고깃집을 하시는 사장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. 메뉴도 손보고 가게도 고치고, 맛있고 친절하면 오겠지 하는 생각도 버리고 안 하던 광고까지 시작했는데 노력한 만큼 성과가 안 따라온다고요. 이런 분들께 제가 먼저 여쭤보는 건 하나예요. 손님이 우리 가게를 어디서 보고 오는지 아시나요?
동네 손님은 지도에서 고릅니다
배가 고프거나 약속 장소를 정할 때, 사람들은 지도 앱을 켜고 "근처 삼겹살"을 쳐요. 그리고 뜨는 가게 몇 곳의 사진, 리뷰 수, 메뉴 가격을 비교해서 골라요. 인스타에서 우리 가게를 처음 본 사람도 결국 가기 전에 지도에서 한 번 더 찾아봐요.
그래서 동네 가게의 첫 화면은 인스타 피드가 아니라 네이버 플레이스예요. 여기가 비어 있으면 인스타와 광고에 들인 노력이 마지막 단계에서 새요.
돈 안 들이고 오늘 손볼 수 있는 것
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서 우리 가게 정보를 열어 보고 이것부터 채우세요. 무료예요.
- 대표 사진: 음식이 제일 맛있어 보이는 사진을 맨 앞에. 가게 외관 사진은 찾아오는 길에 필요해서 꼭 하나 넣어요.
- 메뉴와 가격: 가격이 안 보이면 사람들은 비쌀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요.
- 영업시간과 휴무일: 틀리면 헛걸음한 손님이 나쁜 리뷰를 남겨요.
- 예약이나 전화 버튼: 단체 손님이 많은 가게라면 특히요.
리뷰는 부탁해야 쌓여요
플레이스에서 손님이 제일 먼저 보는 게 리뷰 수예요. 그런데 맛있게 먹은 손님도 부탁하지 않으면 리뷰를 잘 안 남겨요.
계산할 때 "맛있게 드셨으면 영수증 리뷰 한 줄 부탁드려요" 같은 작은 카드 하나면 충분해요. 리뷰를 써 주면 뭔가를 주는 이벤트는 대가를 받은 리뷰라 따로 밝혀야 하고, 별점 조건을 거는 건 안 돼요. 자세한 건 리뷰 이벤트 규칙에 적어 뒀어요. 그리고 달린 리뷰에는 짧게라도 답글을 다세요. 답글이 있는 가게는 사장님이 신경 쓴다는 느낌을 줘요. 리뷰를 대신 써주는 업체는 쓰지 마세요. 걸리면 노출이 막힐 수 있어요.
어디 보고 왔는지 한 달만 물어보세요
광고를 시작했다면 효과가 있는지 알아야 해요. 제일 쉬운 방법은 계산할 때 "어디 보고 오셨어요?" 한마디예요. 플레이스, 인스타, 당근, 지나가다, 소개. 종이에 바를 정 자로 한 달만 적어 보세요.
한 달 뒤 표를 보면 어디에 돈과 시간을 더 쓸지 보여요. 광고에 쓰던 돈이 아무 손님도 못 데려왔다는 걸 알게 될 수도 있고, 생각도 못 한 소개 손님이 제일 많다는 걸 알게 될 수도 있어요.
정리하면
동네 가게라면 플레이스 정보 채우기, 리뷰 부탁하기, 어디 보고 왔는지 묻기. 이 세 가지가 광고보다 먼저예요. 셋 다 돈이 거의 안 들고,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.
우리 가게는 뭐가 제일 급한지 궁금하면 무료 진단에서 "가게로 손님이 와요"를 골라 보세요. 하루 손님 수랑 리뷰 수만 넣어도 순서를 짚어드려요.